서울디자인위크, 12일간 K-디자인으로 세계를 사로잡다

이장성 / 기사승인 : 2025-10-30 06: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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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서울디자인위크 10월26일 폐막.12일간 63만명 방문, ‘K-디자인’의 위상 입증
-‘Design, Designer, Design Life’주제로 ‘서울의 취향’ 보여줘, 국내외 이목 집중
-DDP디자인페어, 콘퍼런스, 팝업, 어펜딕스·시팅서울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24일 서울디자인어워드 개최, 라이브심사로 대상 발표, 글로벌 축제 이끌어
-20년간 디자인 정책으로 높아진 서울디자인, 세계인이 공공적 가치로 확장될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주관한 <서울디자인위크 2025>가 10월 15일부터 26일까지 12일간 DDP에서 펼쳐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는 K-디자인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 찾은 외국인 관람객이 크게 증가하며 12일간 63만 명이 DDP를 방문했다.


 ‘Design, Designer, Design Life’라는 주제로 열린 <서울디자인위크>는 디자인을 산업의 성장 동력이자 시민의 생활문화로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전시, 콘퍼런스, 팝업,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디자인이 도시의 일상과 경제를 연결하는 공공 플랫폼 역할을 수행했다.
 

 

<서울의 취향으로 산업과 미래를 연결한 DDP디자인페어>
 

 올해 <서울디자인위크>의 중심에는 디자인 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 < DDP디자인페어 >가 있었다. DDP디자인페어는 70여 개 디자인 브랜드와 20여 개 영디자이너×기업 협업팀이 참여해, 서울의 라이프스타일과 산업디자인 트렌드를 한눈에 보여주는 장임을 입증했다.
 

 행사기간 < DDP디자인페어 >를 보기 위해 DDP 1층 입구부터 지하2층 어울림광장까지 500미터 넘게 이어진 대기 행렬은 ‘서울의 디자인’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또한, 29CM와의 협업을 통해 4개 테마존 (인생이 맥시멀리스트, 쉼 예찬론자, 고요한 미식가, 낭만적 실용주의자)을 구성해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감각적으로 보여줬으며, 젊은 세대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대학생과 기업이 협력한 ‘영디자이너 특별관’은 신진 디자이너가 산업 현장과 직접 연결되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았다.
 

 아울러, 실무자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토크’ 프로그램이 DDP디자인페어 기간 중 함께 열려 디자인 실무 노하우와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는 실질적 학습의 장을 마련했다.


<서울의 취향을 함께 만들고 즐긴 전시와 프로그램>
 

 올해 <서울디자인위크>는 산업 전시를 넘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공 전시를 통해 디자인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켰다. 과거 관람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하고 디자이너와 소통하는 구조가 두드러졌다.
 

 서울의 디자이너 100인이 제작한 100개의 의자를 통해 도시의 취향과 창의성을 표현한 ‘시팅서울’ 전시는 ‘도시의 취향’을 상징하는 작품들로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관람객들은 직접 작품에 앉아보며 디자인이 일상에 스며드는 경험을 체험했으며, 산업, 패션, 가구,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보여준 전시 ‘어펜딕스 : 실천, 사유, 제작’은 디자인이 만들어지는 사고의 과정을 시민과 공유했다. 또한 전시 참여 작가의 ‘도슨트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어 시민들이 디자인의 의미와 창작 과정을 직접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디자인산업 스펙트럼’ 전시는 서울시의 디자인지원사업 성과를 한데 모아 약자동행·지속가능성·중소기업 상생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디자인 성과물을 소개했다. 이 전시는 시민과 기업이 함께 ‘디자인의 공공적 역할’을 확인하는 상징적 공간이 되었다.
 

 또한 어울림광장에서 진행된 팝업전시에서는 디자인과 연계된 신제품을 선보이며 뮬 바이 클리오디자인, 이야이야앤프렌즈, 인어피스, 롱블랙, 닥터포헤어, 그린칩스, 서울디자인창업센터 부스에서 브랜드와 시민이 직접 만나는 현장으로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실질적 접점을 제공했다.

 같은 기간(10월 17~18일) DDP에서 열린 ‘서울디자인위크 콘퍼런스’에서는 디자인이 산업과 도시, 시민의 삶을 연결하는 핵심 동력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디자이너, 브랜딩 전문가 등이 참여해 디자이너의 정체성과 사회적 역할 등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디자인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서울디자인위크 콘퍼런스는 ‘Design&Designer와 Design Life’라는 주제 아래 기업과 디자이너의 협업 사례를 공유하며 디자인이 산업을 넘어 사회적 혁신과 지속가능성의 매개체로 기능해야 함을 강조했다.

 DDP에서 펼쳐진 디자인마켓과 서울디자인스폿은 시민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축제형 프로그램으로, 디자인이 산업을 넘어 생활문화로 자리잡는 계기를 마련했다.
 

 DDP 팔거리에서 주말 동안 열린 ‘디자인 마켓’은 200여 개의 디자인 소품·라이프스타일 브랜드·F&B 셀러가 참여해 시민들이 디자인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열린 시장으로 운영됐다.
 

 ‘SEOUL DESIGN SPOT’ 스탬프 투어는 서울 전역 150개 디자인 명소를 탐방하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도시 디자인 프로그램이다. 오는 11월 16일까지 진행되며, 팝업·공간 소개 플랫폼 ‘헤이팝(heyPOP)’ 앱을 통해 스탬프를 모으며 서울 곳곳의 디자인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 10월 24일에는 <서울디자인어워드 2025>가 열려 세계 최초의 라이브 심사 방식과 시민투표를 통해 대상 프로젝트를 발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74개국 941개 프로젝트가 경쟁했으며, 영예의 대상은 미국·나이지리아 <자자 에너지 허브>가 수상했다. 모듈식 태양광 충전 허브와 교체형 배터리 임대 시스템으로 농촌 번영에 기여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주제로 도시가 직접 주최하는 유일한 국제 디자인 어워드라는 점에서 서울디자인어워드는 기존의 디자인상들과 뚜렷히 차별화된다”며 “서울의 대표 디자인 축제인 서울디자인위크와 잘 연계해 국제적으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디자인위크 2025>는 디자인이 산업의 성장 동력임과 동시에 시민이 함께 즐기는 공공문화 콘텐츠임을 입증했다. 외국인 관람객의 증가와 시민 참여 확대는 서울이 세계적인 K-디자인 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디자인위크는 산업과 문화, 시민이 디자인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축제이자 세계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플랫폼”이라며 “내년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국제협력 사업과 AI 미래지향적 프로젝트를 강화해 글로벌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전했다.

 

▲ 서울디자인위크 팝업 전시 전경

 

▲ 서울디자인위크 ‘DDP디자인페어’ 전경 사진

 

▲ 서울디자인위크 콘퍼런스 전경 사진

 

▲ 시팅서울 전시 전경 사진

 

▲ 어펜딕스 : 실천, 사유, 제작 전시 전경 사진

▲ ‘서울 디자인산업 스펙트럼’ 전시 전경

▲ ‘서울 디자인산업 스펙트럼’ 전시를 시민들이 관람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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