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세계타임즈 = 이영임 기자] 종교자유세계인권연대(이하 종세연) 전북지부가 지난 3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전주 수목원 입구에서 ‘종교 인권 사진전’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11명의 관계자와 많은 시민이 참석해 종교 차별과 인권 침해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3일 전주 수목원 일대에서 종교자유세계인권연대 전북지부가 ‘종교 인권 사진전’이 개최했다.
이번 사진전은 종교 자유와 인권 보호라는 중요한 주제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전시회는 ▲세계 각국의 종교 박해 통계 및 사례를 담은 사진 전시 ▲종교 차별 및 탄압과 관련된 인권 피해 사례 소개 ▲종세연 단체 소개 및 홍보 리플렛 배포 ▲종교 차별 금지를 촉구하는 서명운동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2023년 세계종교자유보고서를 바탕으로 전 세계 인구의 62.5%가 종교 박해가 극심한 국가에서 살고 있다는 충격적인 통계가 소개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국가 차원 종교 탄압, 태국과 미얀마 내 소수 민족 종교 차별, 한국에서 발생한 강제 개종에 따른 사망 사고, 일본과 인도 등지의 구조적 종교 박해 사례 등 구체적이고 현실감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3일 전주 수목원 일대에서 ‘종교자유세계인권연대 종교 인권 사진전 행사’가 열린 가운데, 도슨트의 설명을 시민들이 경청하고 있다.
종교 자유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알리며 많은 시민의 참여를 끌어냈다. 또 종교 인권에 대한 공감과 관심을 확산했다는 설명이다.
3일 전주 수목원 일대에서 ‘종교자유세계인권연대 종교 인권 사진전 행사’가 열린 가운데, 도슨트의 설명을 시민들이 경청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시민들이 단순히 관람하는 것을 넘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인권 캠페인’으로 진행됐다. 도슨트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9가지 주요 사진과 종세연의 활동사진이 소개됐다.
3일 전주 수목원 일대에서 ‘종교자유세계인권연대 종교 인권 사진전 행사’가 열린 가운데, 도슨트의 설명을 시민들이 경청하고 있다.
시민들은 종교 박해와 인권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서명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오정희(48·여·완주군 이서면) 씨는 “종교의 자유를 당연시하던 사람들에게 그 가치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서명이 많이 모여서 종교로 탄압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종세연 전북지부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은 단순한 전시회가 아니라, 종교 자유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알리는 출발점”이라며 “많은 시민이 함께해 종교 인권에 대한 공감과 관심이 더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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