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에 우리가 있다

심하린 / 기사승인 : 2025-12-03 08: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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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 4명, 1:1 지원
현장에서 어려움 크지만
변화하는 모습에서 보람 찾아
[인천 세계타임즈=심하린 기자]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주간 개별형 지원사업’이 종사자들의 노력 덕분에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 긍정행동향상팀 강예진 사회복지사가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주간 개별형 지원사업 참여자와 그림을 보며 대화하고 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주간 개별형 지원사업은 자해·타해 등 도전 행동으로 복지시설 이용이 어려운 이들을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1:1로 지원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도입한 사업으로,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해 10월 시작했다.

 “머리에 받혀 코뼈에 금이 간 적도 있었죠.”

 이 사업을 맡은 방대혁 긍정행동향상팀장은 수시로 다친다. 올해 초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한 A씨는 발달, 지체 장애가 있고 언어로 의사소통이 어렵다. 원하는 대로 안 될 때는 자해, 타해가 심해진다. 소리나 동작에 매우 예민해 불편한 감정이 머리를 들이받는 등 도전 행동으로 나타난다.

 A씨뿐만 아니라 성인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맡는 일은 부상의 연속이다. 지난해 10월~올해 11월 입원 등 병원 진료 때문에 모든 직원이 사회복지대체인력지원사업을 이용했을 정도다. 이용자 4명은 1997년~2001년생으로, 특수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지만 그 후 다른 시설 이용이 어려워 집에서 5~9년간 머물렀던 이들이다.

 유호현 긍정행동향상팀 사회복지사는 “의사소통이 어렵고 위험한 상황을 감지하지 못할 때가 있어 횡단보도에 뛰어들려는 행동을 저지하나 길가에서 도전 행동이 나타날 때 막으려는 모습을 보고 신고를 당한 적도 여러 차례다”며 “뼈가 부거지거나 인대가 늘어나거나 몸에 멍이 드는 일은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은 있다. 의사소통이 거의 이뤄지지 않던 A씨는 8~9개월이 지나자 ‘나가자’‘저것을 가져다 달라’ ‘강의실 불을 꺼달라’ 등 간단한 지시는 알아듣고 행동한다. 자극에 거의 반응하지 않는 B씨는 10~15분씩 시간을 정해두고 스티커 하나씩 붙이거나 설명하는 그림을 찾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관계를 쌓는다. 종사자들과 신뢰가 생긴 덕분에 최근 이용인 4명을 모두 데리고 놀이공원으로 나들이도 다녀올 수 있었다. 물론 나들이를 갈 때는 다른 팀에 지원인력을 요청한다. 이용인 1명과 종사자 2명꼴로 다녀야 안심할 수 있다.

 지난 3월 입사한 송민수 긍정행동향상팀 사회복지사는 “A씨와 몇 개월 지내보니 행동 유형이 보이고 서로 익숙해지면서 도전 행동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올해 초엔 놀이공원에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물론 힘이 들었지만 사고 없이 다녀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방대혁 팀장은 “이 사업으로 부모님들은 낮에 여유가 생기니 매우 만족도가 높다”며 “녹록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 종사자와 이용 장애인들이 함께 방향을 찾아간다.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기에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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