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궁과 광화문광장이 한눈에 펼쳐지는 ‘도시의 지붕, 열린 극장’ 조성 제안
- 휴식, 전망, 문화 향유가 가능한 도심 속 공공옥상정원, 26년 하반기 개장 목표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서울시는 오랜 시간 닫혀있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옥상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세종문화회관 옥상정원 조성 사업’의 최종 당선작으로 ‘건축사사무소 김이홍아키텍츠+스튜디오테라’의 ‘도시의 지붕, 열린 극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계 공모에는 총 18개 팀이 참여했으며, 젊은 건축가들의 창의적인 제안이 다수 접수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서울시는 건축·조경·구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면밀한 기술·공간적 검토를 거쳐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을 모두 충족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1단계 심사(12월2일)를 통해 총 5팀이 2단계에 진출했고, 12월 10일 설계자들의 PT와 심사위원단의 심층 토론을 거쳐 당선작을 확정했다.
심사 과정은 ‘서울시 설계 공모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projectseoul2023)’을 통해 공개하였다.
심사는 임재용(건축사사무소OCA 대표)를 위원장으로, ▴고대곤(가아건축사사무소 대표) ▴서승모(건축사사무소 사무소효자 소장) ▴홍재승(플랫폼건축사사무소 소장) ▴최재혁(오픈니스 스튜디오 대표) ▴윤여춘(윤여춘 건축사사무소 대표, 예비) ▴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 소장, 예비) 총 7명이 참여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이뤄졌다.
최종 당선작은 ‘건축사사무소 김이홍아키텍츠(김이홍)+스튜디오테라(안형주)’의 작품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엘리베이터에서 옥상으로 이어지는 동선까지 도시적 맥락을 섬세하게 풀어냈으며, 건축과 조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도시에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도시의 지붕, 열린 극장’은 광장과 세종대로 전체가 하나의 무대가 되는 ‘열린 극장’으로 해석하고, 경복궁-세종대로 파노라마를 담아내는 새로운 도시적 전망 공간을 제안하였다.
또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장소성이 옥상으로 이어져 이동·머무름·관람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옥상정원 경험을 제안하였다.
이번 당선작의 공동 대표자인 김이홍 건축가는 한국 건축계의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2018년 ‘젊은건축가상’ 수상자로, 일상과 도시를 새롭게 바라보는 감각적 작업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그의 건축적 접근은 도시 맥락을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공공성·경험을 창출하는 데 강점이 있어, 이번 세종문화회관 옥상정원에서 보여줄 신선한 공간 해석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다.
세종문화회관 옥상정원 조성 사업은 총사업비 25억 원을 투입해 2026년 하반기에는 준공하여 시민에게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세종문화회관 개관 이래 지금까지 개방된 적이 없는 옥상이기 때문에 이번 사업을 통하여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전문적이고 공정한 설계 공모를 통하여 우수한 설계안을 선정할 수 있었다”라며 “모든 시민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고 오래 머물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품격 있는 도심 속 여가 명소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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