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발언
존경하는 곽도영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최문순 지사님과 민병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강원도 제2청사의 최적지, 동해시 출신, 강원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심상화 의원입니다.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하여 오신 의원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며, 강원도민을 위한 집행부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중고교 시절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소녀는 다른 세상으로 가지만 소년의 감정은 지속되고 영원으로 향한다는 의미로 읽었습니다. 소년 소녀의 아주 짧은 만남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그들의 삶에 있어서, 전체와도 비견될 만큼 치열했다고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한정된 시간이지만 얼마나 치열하고 진정성이 내포되어 있느냐에 따라 시간의 연장과 확대, 더불어 삶의 확장도 가능하다는 작가의 의도를 읽었습니다. 시간을 연장하고 삶을 확대 할 수 있다는 말은 어릴 적 대단한 충격이었고 쉽게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제 삶의 좌우명이기도 했습니다. 제10대 강원도의회 의원이 되기 전부터도 그랬지만 된 이후에도 초지일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루하루 과정을 반추하고 또 다른 최선의 방책을 찾으려 노력하였으며, 최소한 나 자신에 부끄럽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평가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동체의 삶에 있어서는 상대가 없는 경우가 없습니다. 혼자만의 사유도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하물며 의정 활동은 대상이 다수이고 내용 또한 광범위하기 때문에 의도와는 달리 경도된 언행으로 보였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다수의 희망을 바탕으로 현실적 방안을 찾기 위한 방책이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우리 강원도는 우리 강원도민의 삶은 과거와 달리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우리만의 강원도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국내는 물론 세계의 도전에 응전해야 합니다. 유지를 위한 응전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것은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나는 것입니다. 미래를 예견하고 앞서서 열고 헤쳐나가야 합니다. 우리 강원도를 위해 의지를 결집하고 의지를 현실화시켜야 합니다.
세계화의 조류에 우리 강원도의 존재를 확인시켜 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며 운명입니다.
저는 의지와는 달리 부족함을 처절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생각은 달라도 지향점은 같을 수 있습니다. 같은 방향으로 밀고 당기고 함께 가야 합니다. 그래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우리 동네 우리 시 군이 아니라 강원도민 모두가 공동의 삶을 위해 의지를 결집하고 중단 없는 전진을 해야 합니다. 우리 강원도의회가 감당해야 할 책무이고 맡겨진 의무입니다. 부족함의 인식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좀 더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부분적으로나마 가시적 성과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강원도민으로서 강원도의회 의원을 거친 사람으로서 성원과 협조를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일을 하더라도 우리 도와 도민을 위한 방법을 찾고 최선을 다해 현실화하는 데에 일조하겠습니다.
감히 시군 간의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한 새로운 도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균형 발전은 중앙과 지방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도내에서도 인구집중 등 균형 발전의 문제는 심각합니다. 의회와 집행부가 심각하게 인식하고 시군 간의 협조를 통한 공동발전 방향과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의회는 집행부와는 달리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님들의 소통의 기회와 공간이 항상 열려 있습니다. 집행부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며 구체적인 실현 방법을 찾아내야 할 것입니다. 함께 잘 살고 함께 희망을 현실화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건강과 행운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4. 20
강원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심상화
[강원도=세계타임즈=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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