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숨은 라디오 스타, 꽃중년 천범룡 “관악구의 라디오스타 박중훈을 꿈꿔봅니다”

조원익 기자 / 기사승인 : 2017-12-26 1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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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치인으로서의 활동과는 또 다른 보람과 기쁨을 주는 것이 라디오”_DJ 천범룡

 

 아마도 라디오의 강점을 이상적이면서 낭만적으로 잘 표현한 영화가 라디오스타, 그리고 배우 박중훈이기 때문일 거다. 공동체라디오 지상파채널 관악FM(채널 주파수 100.3MHz)에는 그런 영화배우 박중훈을 꿈꾸는 꽃중년 천범룡 DJ가 있다.

 


◆200명이 넘는 DJ, PD중 천범룡 DJ는 한마디로 別種(별종) 

 관악구민만을 위한 라디오 채널 관악FM에는 많은 DJ들이 있다. 100명의 DJ 방송자원활동가들이 있다. PD까지 합치면, 200명이 넘는다. 이중 천범룡 DJ는 한마디로 유니크하다.

 20~30대 활동가가 점령한 영화음악방송 씨네뮤직 방송 중 유일한 남성중년이라는 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관악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구의원 출신 DJ라는 점 때문이다.


 관악FM 관계자는 “지역밀착형 방송을 만든다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무엇보다 베드타운인 관악구에서 지역사회를 경험하고, 지역사회의 내부를 속속들이 이해하는 사람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런 점에서 관악구의 다양한 부분들을 잘 알고 있는 구의원 출신이라는 점은 생각 이상으로 강점이었다”라며, 특히 “오랜 기간 동안 형성한 인적 네트워크는 지역밀착형 방송을 풍성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라고 말했다.


▲ © 세계타임즈

 

 천범룡 DJ 역시 지역사회와 함께 해온 자신의 오랜 궤적이 뜻밖의 공간에서 실력발휘된 것에 대해 놀라고 있다. “라디오방송 DJ가 오랜 꿈이기도 했고, 영화를 좋아해서 지원하게 된 자원활동이다. 그런데, 지역정치활동을 통해 형성한 지식과 인간관계가 지역사회의 소통에 이렇게까지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영화음악방송 씨네뮤직(매주 화요일 밤 11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곳곳으로 찾아가는 라디오버스킹을 배우 겸 PD 김보리와 함께 하고 있다. 라디오 버스킹은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문화예술을 알리고 지역민들과 공감, 소통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어 천범룡 DJ는 “라디오 버스킹을 하면서 현장에서 지역민들의 이야기와 애환을 정치가 아니라, 문화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게 새롭게 공부를 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음악이라는 선물뿐만 아니라, 사연을 읽어주는 것 하나로 지역주민들에게 주는 기쁨이라는 걸 직접 바로 앞에서 보는 것은 지역정치를 하던 것과 또 다른 보람과 기쁨을 주더라“라고 말했다.

 
 함께 방송제작을 하고 있는 배우 김보리는 “전문가가 아니었기에 함께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그런데, 역시 지역사회를 잘 알고 있다는 점과 지역주민과 오랜 기간 소통해온 시간의 힘은 라디오 버스킹과 같은 지역밀착형방송에 큰 도움이 됐다”라며 “함께 저 역시 소통의 힘, 그리고 어떤 소통이 돼야 하는지를 배우게 하는 그런 방송프로그램이다”라고 덧붙였다.


 지역 정치인들 역시 이러한 활동에 대해 생각보다 반응이 좋다. 자유한국당 백성원의원은 “목소리가 워낙 좋다. 게다가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라디오버스킹과 같은 방송을 하는 모습이 참 좋더라”라며, 방송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민주당 박준희 시의원 역시 “워낙 달변가라서 잘 할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것부터 공연이나 영화음악을 소개하는 건 전문DJ와 구별을 못할 정도이다. 무엇보다 지역정치가 주민들 속으로 들어가는 소통이라고 생각하는데, 라디오방송 역시 그러한 모습을 띄고 있어서 보기 좋았다”라며 좋은 평을 했다.


▲ © 세계타임즈

 

 이와 함께 “특히, 자신의 강점이기도 한 사회적 약자들과 소통하는 그런 방송부터 현역 정치인들의 다양한 활동도 알릴 수 있는 그런 방송을 더욱 더 많이 해준다면 이 힘든 시기에 지역주민들에게 힘이 될 것이다”라는 주문도 덧붙였다.

 


 ◆어느덧 방송활동 3년 “대본도, 섭외도 직접”

 영화음악방송을 비롯해 라디오버스킹까지 라디오 방송DJ로 활동을 시작한지 만 3년을 바라보고 있다. 진행뿐만 아니라, 영화음악방송의 경우엔 직접 대본을 쓰고, 섭외도 직접하는 DJ 천범룡. 라디오의 매력이 뭐냐는 물음에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것” 그게 아닐까 싶다며, “시민부터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들을 만나 대화하는 것은 영광이고, 지난 10년 이상의 정치인으로서의 소통에 대해 되돌아보게 하는 그런 대화였다. 수평적 소통의 힘, 그게 라디오의 매력이자 핵심 아닐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관악구의 라디오스타 박중훈이 되고 싶네요. 이상적이면서 낭만적인 친구같은 DJ”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공동체라디오 관악FM은 방송법상 지상파로 채널 100.3MHz과 관악FM App으로 들을 수 있다. 천범룡DJ의 방송 씨네뮤직은 매주 화요일 밤11시에 진행된다. 관악FM에는 10대 청소년부터 80대 어르신, 장애인 그리고 결혼이주여성, 전문가, 가수 등 다양한 재능기부자 220여명이 함께 연간 라디오방송 4700여개를 제작하고 있다.
 <세계타임즈 이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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