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은 도내 광복회원과 보훈 단체장, 사할린동포, 주요 기관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고 △독립선언서 낭독 △표창 △기념사 △3‧1절 노래 △만세삼창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돼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3‧1 운동을 주도한 민족 대표 33인 중 6인이 충북 출신이었으며, 국가의 변란이 있을 때 봉화(烽火)를 올려 소식을 전하던 전통 방식을 활용한 ‘봉화만세운동’은 충북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전국으로 그 불길을 전파하였다.”라며, “106년 전 3‧1 운동의 중심에 충북이 있었으며, 순국선열들의 용기와 충정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 실현을 위해 도민들과 함께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난 연말부터 이어지는 정치적 혼란의 후폭풍과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현재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도민 행복’과 ‘충북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일하는 밥퍼’ 사업을 통해 ‘일하는 복지’를 구현하고, 도청 중심 원도심 일원에 ‘문화의 바다’ 공간을 조성하여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겠으며, 인공지능(AI) 일상화 시대에 대비하는 ‘인공지능 중심 대전환 전략’을 수립하여 첨단기술 산업 생태계를 한층 강화하고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영환 지사는 지난 2월 28일(금) 진천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회 창립 60주년 행사를 가는 차 안에서 선생을 추모하며 지은 시를 가지고 AI가 작곡한 노래를 3·1절 기념식에서 직접 헌정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보훈유공자 총 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에 고마움을 표했으며, 마지막으로 진행된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다룬 ‘알리오페라단’의 오페라 공연은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김영환 지사는 기념식에 앞서 3‧1공원 내 민족 대표 5인 동상과 한봉수 의병장, 신채호 선생 동상에 참배하고, 빼앗긴 조국의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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