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음교회 화재로 새음학교 학생들의 학습 공간 소실
◦ 구리여중 학교 시설 개방으로 안정적인 학습 환경 공유
◦ 구리여중 학생들의 나눔 ․ 배려 ․ 협력의 인성 실천
[남양주시 세계타임즈=송민수 기자] 구리여자중학교(교장 정미애)는 지역 내 화재 피해를 입은 대안교육기관을 위해 학교를 개방하며, 따뜻한 교육공동체 정신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월 2일 오후 6시, 구리시 소재 대안교육기관 새음학교(이사장 이문장 목사)를 운영하고 있는 새음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빠른 대처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갑작스러운 화재로 초등과정 교육 공간 대부분이 피해를 입게 되어 새음학교 학생들의 수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구리여자중학교(교장 정미애)는 학교 별관의 교과교실, 동아리실 및 교육공동체 휴게실 등 일부를 개방하였다. 이로써 ▲새음학교 초등 3학년에서 5학년 학생들과 교사들은 ▲7월 7일부터 7월 11일까지 일주일간 ▲ 구리여중에서 생활하며 학습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여름방학까지 한 학기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다.
구리여중 학생들은 새음학교 학생들이 등교하는 첫날 ‘등교맞이’를 하며 낯선 환경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반겨주고 생활 안내 도우미를 자처하여 서로에 대한 배려와 협력을 실천했다. 이는 그동안 학교에서 꾸준히 진행해 온 인성교육(2025 구리여중 인성브랜드 ‘더불어 행복한 주(주도성).인(인성).공(공동체성)’)의 실천적 결실이기도 하다.
새음학교 학생들도 “익숙하지 않아서 낯선 마음도 있지만 아침에 언니들이 인사를 하며 따뜻하게 맞이해줘서 고마웠고, 교실도 넓고 깨끗해서 참 좋았어요.”(4학년 전이*), “학교에 불이 나서 수업을 할 수 없었는데, 구리여중에서 좋은 시설을 빌려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해요.”(4학년 김여*)라며 감사를 표현했고, 새음학교를 대표하여 이해리 교장선생님은 “구리여중은 단순히 학습공간만을 나누어준 것이 아니라 넉넉한 마음의 공간까지도 나누어주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교장선생님뿐 아니라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이 환대와 사랑으로 맞이해주셔서 재난 상황을 잊고 새 소망을 품을 수 있었습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리여중(교장 정미애)는 “학교은 단지 우리 학생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지역사회 모두의 공유자산”이라며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연대와 지원은 공교육기관의 책무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학교가 위기 속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연대하고, 배움의 울타리를 넘어 따뜻한 삶의 공간으로 확장되는 경기교육의 공공성 기반 교육협력 체제(2025 경기교육 기본계획 정책2 지역협력으로 꿈을 펼치는 교육)의 실천 사례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현장의 가치 있는 경험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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