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시 세계타임즈=우덕현 기자] 순천시는 지난 10일 성가롤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응급의료기관 표준진료 교육 및 협진 워크숍(별칭:투게더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운영됐으며, 순천·여수·광양 등 중진료권 응급의료기관의 의사·간호사·응급구조사와 전남소방 119 구급대원 등 총 150명이 참여해 지역 응급의료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교육은 성가롤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김재혁 센터장을 비롯해, 이두환 주임과장, 노종갑 응급중환자실장, 그리고 순천소방서 남윤길 소방위가 주 강사로 참여해 전문성과 실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응급실 경력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진 8명이 시뮬레이션 실습 강사로 배치되어, 실제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의료진과 응급의료종사자의 능력 향상을 돕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교육과정은 심근경색, 대동맥박리, 뇌출혈·뇌경색 등 심뇌혈관 응급질환부터 다발성 골절, 긴장성 기흉 등 중증외상까지 실제 응급현장에서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환자 상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송 단계부터 응급실 도착, 진단, 치료에 이르는 실제 진료 흐름을 시뮬레이션 기반으로 재현해 의료진이 골든타임 내 대응능력을 체계적으로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육과 함께 진행된 협진 워크숍에서는 병원–119–지자체가 함께 중증 환자 전원체계와 협력 프로토콜을 논의하며 지역 응급의료 협력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다졌다.
올해 교육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순천시가 추진한 ‘소아응급 협진교육 및 장비 지원사업’덕분이다. 순천시는 2024년 10~11월 중 소아응급 대응 교육 3회를 운영하며 지역의 소아진료 공백 해소에 힘썼고, 성가롤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는 소아 무선초음파진단기를 포함한 진료·교육장비 10종 22대를 지원했다. 이러한 준비가 올해 중증 응급의료교육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시는 이번 교육으로 의료기관마다 달랐던 진료 방식이 표준 프로토콜 중심으로 통합되면서, 시민이 어느 응급실을 방문해도 일정 수준 이상의 대응을 받을 수 있는 체계가 갖춰졌다고 밝혔다.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2026년에도 표준진료 교육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며 시민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지역 응급의료체계를 체계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응급의료는 정책의 혁신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국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힘은 최전선에서 뛰는 의료진과 119 대원의 협력에서 나온다”며 “현장의 실무진이 서로를 신뢰하고 하나의 팀처럼 움직일 때 비로소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진정한 응급의료체계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교육은 이러한 ‘현장 중심 응급의료’가 뿌리내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내년에는 더 촘촘한 협진 구조를 통해 전국 어디에 내놔도 자랑할 수 있는 순천형 응급의료체계를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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