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 전시로 달맞이공원 내 「달, 머무는 공원」을 주제로 야외전시 열려… 달의 상징성과 장소성을 결합한 환경·공공미술 전시
◈ 부산조경협회와 협력한 공원 문화 기획전시로 공원을 매개로 한 문화·예술 콘텐츠 발굴 및 공공공간으로 활용 가능성 제시 [부산 세계타임즈=이용우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해운대 달맞이공원과 부산박물관을 잇는 순회 기획전시 「달의 여정: 부산 달항아리」를 오늘(26일)부터 8월 3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대표적 백자 유물인 달항아리(백자대호, 보물)와, 부산 출신 설치미술가 한원석 작가의 현대 설치작품 〈환월(還月, Re:moon)〉을 연계한 순회전시로, 부산의 전통 문화유산과 현대 예술을 함께 조명하는 문화 콘텐츠다.
이번 전시는 해운대 달맞이공원에서 열리는 기획전시 「달, 머무는 공원」을 시작으로 부산박물관 상설전시 및 야외 정원 전시로 이어지며, 공원과 박물관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시형 문화 순환 구조를 제시한다.
달맞이공원에서는 오늘(26일)부터 3월 31일까지 부산 출신 설치미술가 한원석 작가의 대형 설치작품 <환월(還月, Re:moon)>이 전시된다.
한원석 작가는 부산 출신으로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현대미술 작가이자 건축가로, 건축공학을 기반으로 한 구조적 사고와 공간 감각을 바탕으로 한 설치미술 작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그는 산업 폐기물과 도시의 기억을 주요 재료로 삼아, 예술을 통해 사회와 시대의 단면을 반영하는 장소 특정적 설치미학을 구축해 왔다.
주요 작품으로는 폐스피커 3,650개로 제작한 성덕대왕신종, 폐헤드라이트 1,450개로 구현한 첨성대, 부산 동일고무벨트 공장을 배경으로 한 대규모 설치작품 《지각의 경계: 검은 구멍 속 사유》 등이 있으며, 산업화 시대의 노동과 도시의 흔적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해 왔다.
달맞이공원에 설치되는 작품 〈환월(還月, Re:moon)〉은 폐기된 자동차 헤드라이트 약 600개를 재활용해 제작한 달항아리 형상의 설치미술 작품으로, '죽은 빛의 회복'과 '자연의 순환'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높이 약 4미터(m)에 달하는 대형 규모(스케일)의 설치작품으로, 2025년 서울 빛초롱축제(청계천)에서 처음 공개되어 관람객과 예술계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달맞이공원은 이름 그대로 달을 맞이하고 바라보는 장소적 상징성을 지닌 공간으로, 이번 전시는 공원의 정체성과 예술적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사례로 평가된다.
시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공원을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자연·예술·사유가 결합된 시민 문화공간으로 확장하고, 공공미술을 통한 공원 문화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달맞이공원의 장소적 특성과 ‘달’이라는 상징적 요소를 결합한 환경·공공미술 전시로, 시민들이 일상 속 공원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정월대보름(2026.3.3.)을 포함한 기간에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야간 경관과 사유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부산박물관에서는 달맞이공원 전시 기간과 연계해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보물)를 상설전시실에서 선보이며, 6월 29일부터는 부산박물관 야외 정원에 〈환월〉 작품을 재설치해 순회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7월 개최 예정인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를 기념하는 특별전 「조선 왕실과 세계유산」과 연계한 전시도 추진함으로써, 부산의 역사·문화적 위상을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작품 하단 및 전시장에는 큐알(QR) 코드를 설치해, 달맞이공원과 부산박물관 전시 정보를 상호 연동하고, 시민들이 전통 유물과 현대 예술을 하나의 이야기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이번 달맞이공원 야외 기획전시는 부산조경협회와 협력을 통해 추진되는 공원 문화 기획사업으로, 공원을 매개로 한 문화·예술 콘텐츠 발굴과 공공공간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부산조경협회는 이번 전시를 기획하며 작품 〈환월〉의 전시 연출 전반에 참여하고, 조경적 공간 해석과 예술적 표현, 환경적 메시지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전시 구성을 통해 공원이 시민과 예술이 만나는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경·예술·환경이 융합된 공공공간 활용 사례를 시민들에게 제시하고, 공원 문화의 확장과 도시 속 자연공간의 문화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전시는 부산조경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공원이 문화와 예술을 담아내는 공공자산으로 확장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공원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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