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타임즈 손권일 기자] 내년부터 광주광역시 본청과 공공기관에는 더 세분화되고 통일된 형태의 쓰레기 분리수거함이 새롭게 설치될 예정이다.
신수정 의원(북구3)은 2일 진행된 2020년도 광주광역시 환경생태국 소관 세입세출예산심의에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을 통한 선순환 경제가 되기 위해서는 쓰레기 분리 수거가 잘 이루어져야 하며 공공기관이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통일된 디자인과 세분화 된 분리수거함을 비치해 본청과 공공기관부터 올바른 분리수거 배출의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올해 초 제정된 ‘광주광역시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제한 조례’ 제2조에 따르면 본청을 비롯한 직속기관 및 사업소, 출장소 등은 환경 보존과 자원의 순환적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그 여건을 조성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 11월, 환경복지위원회 신수정 의원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광주광역시청 69개의 실과 중 두 종류 분리함이 설치된 곳은 8곳, 세 종류 분리함은 16곳, 플라스틱과 종이류, 병류, 캔류의 네 종류 분리함을 설치한 곳이 25곳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분리수거함이 설치되지 않은 곳도 있었다. 5종 이상 세분화 된 분리수거함을 설치한 곳은 전체 실과 중 27.5%에 불과한 19곳에 그쳤다.
신 의원 제안이 받아 들여져 현재 광주디자인센터에서는 광주광역시 공공기관 쓰레기 분리수거함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디자인 기획이 시작됐고, 추후 직접 사용하게 될 본청과 공공기관 근무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디자인 선정 투표 등의 실시도 함께 제안했다. 새롭게 디자인 된 분리수거함은 2020년 본청 69개소에 우선 비치되어 사용 후, 추후 21개 공공기관으로 점차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신수정 의원은 “자원순환의 첫 걸음인 쓰레기 분리수거가 시민들에게 확산되어질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분리수거부터 꼼꼼히 둘러보고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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