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개헌 연석회의 또 불참…우원식 국회 의장, 장동혁 대표와 내일 비공개 만남

진정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30 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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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국힘, 역사적 흐름 외면"…천하람 "여당이 더 많이 노력할 때"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회 내 정당 대표와 원내대표들이 30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초당적 개헌추진을 위한 제정당 2차 연석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본소득당 용해인 대표,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 우 의장,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이날 연석회의에는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2026.3.30

[세계타임즈 = 진정화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6개 정당은 30일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개헌 논의 동참을 거듭 촉구했다.우 의장은 국민의힘의 참여를 설득하기 위해 오는 31일 오전 장동혁 대표와 비공개 만남을 갖기로 했다.

우 의장은 이날 의장 집무실에서 '초당적 개헌추진을 위한 제(諸)정당 제2차 연석회의'를 열고 "안타깝게 오늘 이 자리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함께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모든 정당이 함께하는 개헌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1차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우 의장은 국민의힘 의원 106명에게 직접 손 편지를 보내며 논의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우 의장은 "개헌은 특정 정당의 과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공동의 책임"이라며 "이 기회를 놓친다면 아마 앞으로 개헌논의는 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6·3 지방선거라는 소중한 기회가 바로 우리 앞에 있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비협조적인 자세로 역사적 흐름을 외면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대화의 장에 동참해 국회가 진정으로 민의의 전당임을 국민께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제는 여당이 더 많은 노력과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며 국민의힘의 참여를 위한 여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천 원내대표는 "지금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삼권분립 헌법 질서를 흔드는 '조작기소' 국정조사 이런 것들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 속에서 제1야당이 국민 통합의 관점에서 헌법 개정 논의를 같이하자고 하는 것도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지금처럼 민의가 왜곡되고 정쟁이 반복되는 정치 구조를 그대로 둔 채 진행하는 개헌은 국민의 신뢰를 얻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개헌 논의의 실질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치 개혁의 선행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회의에는 한병도·서왕진·천하람 원내대표 외에도 진보당 윤종오·기본소득당 용혜인·사회민주당 한창민 원내대표가 참석했다.비공개 회의에서는 개헌안 제안 이유와 필요성, 방법·시기·내용 등이 논의됐다.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동참을) 다시 한번 요청하고 기다릴 것이지만 언제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 국민의힘 설득 과정과 개헌 발의 과정은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의장님께서 장 대표에게 만남을 청했고 장 대표가 응했다"며 31일 우 의장과 장 대표가 비공개로 만난다고 전했다.아울러 개헌 투표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기 위해서는 내달 7일 개헌안 발의, 5월 4∼10일 국회 의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5월 초 국회 의결까지 국민의힘을 설득하고 함께 가고자 노력하겠다"고 했다.우 의장과 이들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연석회의에서 비상계엄 요건 강화,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 민주항쟁의 정신 등을 헌법에 담는 개헌안 공동발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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