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반도체 초격차의 승부처는 용인…반도체 국가산단 이전론은 국가 경쟁력 자해행위"
전력·용수는 국가 책임…대통령이 직접 입장 밝혀야
| ▲이상일 용인시장 2026 신년 언론브리핑 발표. |
이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는 이미 정부 승인, 토지 보상, 분양 계약까지 완료된 되돌릴 수 없는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정치적 목적의 이전론은 국민에게 혼란만 줄 뿐”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에 따르면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2023년 3월 국책사업으로 발표된 뒤 1년 9개월 만에 정부 승인을 받았고, 2025년 12월 삼성전자가 LH와 산업시설용지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토지 보상률도 20%를 넘어서는 등 사업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역시 SK하이닉스가 당초 122조 원에서 600조 원으로 투자를 대폭 확대했으며, 2026년 하반기에는 용수·전력 공급시설이 준공될 예정이다.
| ▲용인특례시 2026 신년 기자회견 현장. |
■수도권 반도체 생태계, 인위적 이전은 치명적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특성을 강조하며 “국내 소부장 기업의 90%가 수도권에 있고, 해외 장비·소재 기업들도 용인·화성·평택에 집적돼 있다”며 “반도체는 생태계 산업으로, 물리적 거리 증가 자체가 경쟁력 약화로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력과 용수 문제를 언급하며 “재생에너지로 반도체 산단에 필요한 15GW를 충당하려면 새만금 매립지의 약 3배에 달하는 부지가 필요하다”며 “현실을 외면한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부 책임 회피…이제는 대통령이 답해야
| ▲용인특례시 2026 신년 언론브리핑(질의응답). |
그는 “전력·용수 공급은 정부가 계획하고 책임져야 할 사안”이라며 “논란을 끝내기 위해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년,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완성에 시정 역량 집중”
| ▲용인특례시 2026 신년 언론브리핑(질의응답). |
이날 이 시장은 2026년 시정 운영 방향으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가속 ▲플랫폼시티·미래연구단지 추진 ▲광역철도·도로망 확충 ▲복지·생활밀착 정책 확대 등을 제시했다.
2026년 용인시 예산은 전년 대비 5.57% 증가한 3조 5,174억 원으로 편성됐으며, 복지·보건(1조 4,006억 원), 교통·철도(2,756억 원), 교육·문화 분야 예산이 고르게 확대됐다.
이 시장은 “용인에는 삼성전자 360조 원, SK하이닉스 600조 원 등 총 1,000조 원에 육박하는 투자가 진행 중”이라며 “대한민국 반도체 초격차를 지킬 유일한 승부처는 흔들림 없이 용인에서 완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지방 이전 논란을 둘러싼 질문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과연 상식적인지 국민 대다수가 의문을 가질 것”이라며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명분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국가 핵심 산업이 흔들리면 재정 기반이 약화되고 결국 지역 균형발전 자체도 불가능해진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여천 석유화학, 철강 산업 등 과거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던 산업들이 쇠퇴한 전례를 정치권이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며, “정치적 판단으로 국가 전략 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만큼 중대한 문제”라며 “용인 시민들은 국가와 지역의 미래를 걱정하며 연일 기자회견과 서명운동에 나서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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