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교계에 전례 없는 변화가 목격된다. 전국 각지에서 기존 교단 소속 교회들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과의 교류를 선택하고 교회 간판을 공식적으로 바꾸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는 중이다. 이미 100개 이상의 교회가 간판 교체를 넘어 신학·교육·목회 방식 전반의 재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제자교회를 2년째 이끄는 허요한 목사도 변화의 물결에 동참했다. 지난해 신천지 바돌로매지파와 말씀 교류를 하다 최근에는 신천지예수교회 간
■ 체계적인 말씀 교육에 성경 다시 배우는 느낌 들어
허 목사는 말씀대성회를 통해 신천지예수교회를 처음 접했다. 말씀교육을 듣고 간판교체를 진행하기 전에는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사회적 프레임으로 인해 조심스러운 마음이었다. 그러나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계시 말씀 중심에 동료 목회자들과 함께 큰 충격을 받았고, 그때부터 심도 있게 신천지예수교회 말씀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허 목사는 “신학을 다시 배우는 느낌이었다. 기존에는 교훈을 주기 위해 성경을 바라봤다면 지금은 천국에 가기 위해 요한계시록의 실상 중심으로 성경을 바라본다”며 “기존 교단 목회 과정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성경적 통찰과 방향성을 새롭게 경험했다”고 밝혔다.
■ 설교에 즉시 적용…성도들 “놀라운 말씀에 교회 출석 즐거워”
교육 이후 허 목사는 신천지예수교회의 말씀 체계를 설교에 반영했다. 주일예배와 교회 내 프로그램에 ‘계시 말씀’ 중심의 내용을 적용하며 교회의 분위기도 점차 달라졌다. 기존에는 헬라어·히브리어 등 원어 중심의 분석 설교를 주로 했지만 이제는 성경의 흐름과 시대적 의미, 언약 성취를 강조하는 설교로 전환됐다.
근본적인 분위기의 변화는 교회 성도들로부터 시작됐다. 많은 성도가 “말씀을 통해 감동을 받았다”며 “새로운 말씀을 배우는 재미가 새록새록하다. 교회에 나오는 것이 즐겁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은혜를 받은 성도들이 주변 이웃을 전도하기 시작했고 최근 성도수가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이런 체계적이고, 쉽고 속 시원한 말씀은 처음 들어봤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변화가 가속화됐다.
■ 교회 운영에도 청신호…“진짜 부흥 가능성 봤다”
허 목사는 교회 내부의 작은 변화들이 실제 부흥의 징후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성도들의 자발적인 전도와 참여, 새로운 신자들의 꾸준한 유입은 물론 새로 온 성도와의 식사 자리에서도 설교말씀이 좋다는 직접적인 평가도 받고 있다.
특히 신천지예수교회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목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고 강조한다. 그동안 직감이나 과거의 경험에 의존하던 사역에서 벗어나 보다 명확한 기준과 방향을 가지고 목회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크다는 설명이다.
■ 말씀 없는 한국 교회…“신천지예수교회가 대안”
현 한국 교회의 문제에 대해 허 목사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단순히 분위기나 교제의 문제를 지적하기보다 성도 수 감소의 근본적 원인을 ‘말씀 부재’에서 찾았다.
허목사는 “성경적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는 목회자가 많다.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은 단순히 보살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교회에 말씀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교회가 말씀 중심으로 돌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성경 전반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적용하는 신천지예수교회의 교육 방식이 한국 교회에 필요한 대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향후 계획…“건강한 신앙 공동체 형성해 말씀 바탕으로 신앙하는 교회”
허 목사는 현재 신천지 바돌로매지파가 주최하는 말씀나눔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여 중이다. 간판 교체 이후 교회 사역의 중심을 ‘말씀 교육’에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방향을 유지할 계획이다.
끝으로 “말씀만이 아니라 삶 속에서 실천하는 신앙도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한 범위 내에서 봉사 활동 등에도 참여하며 건강한 신앙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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