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3,4기 인천광역시장
-제 15,19,20대 국회의원
-제 20대 국회 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원래 오름과 내림이 있는 법이다. 그러나 우리 당은 지금 단순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구성원들이 선대위 쇄신을 위해 하나둘씩 힘을 합쳐 노력하고 있다. 구정 전에 시행착오를 빠르게 수습하고 정권교체 열망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 그렇게 되면 금방 다시 여론이 회복될 거다.
우리는 결국 이기게 되어 있다. 정권교체는 우리 당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 국민들이 지난 5년간 얼마나 고통 속에 살았나. 국민들의 바람을 실현하는 게 정치판이다.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권과 거리 두는 척하며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는데, 결국 문재인 정권 복제판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전과 4범에 인성까지 파탄 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나온 것도 절대 말이 안 되지 않나. 그런 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들도 분명 들고 일어날 거다. 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Q.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의 ‘원팀’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준표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도 지낸 바 있는데, 가교역할을 하고 있나?
-최선을 다 하고 있다. 그런데 나도 물론이지만, 홍 의원은 줄을 서거나 몰려다니는 행동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 나는 대선 후보 선출 이후 홍 의원과 몇 차례 통화를 하면서 의견을 전달했는데, 알아서 잘 해보겠다고 답했다. 잘 하겠다는 말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겠다는 취지로 봐야 한다. 그만큼 긍정적인 답변이라고 생각한다. 홍 의원이 결국 정권교체에 도움이 될 거고, 2월 중순 경에는 윤 후보를 위한 구체적 역할을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Q. 현재 인천 시민들이 이번 대선을 통해 바라는 점은?
-요즘 인천 시민들을 만나면 가장 먼저 하시는 말씀이 “인천 좀 다시 살려달라”고 하신다. 대한민국 전체가 너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특히 인천은 침체 속에 빠진 지 꽤 오래됐다. 현 정권에서는 인천을 거의 방치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인천이 어떤 도시인지 아나. 동북아의 중심도시로서 국제 물류, 첨단 산업, 관광,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도시다. 제가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인천시장을 했는데, 그때가 인천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한다.
내가 당시 송도를 포함해 인천을 최첨단 도시로 개발하면서 인천 부동산 가치를 150조를 늘려놨다. 그런데 내 임기가 끝난 뒤로 인천이 제 날개를 못 펴고 있다. 너무나 안타까운 부분이다.
그래서 인천 시민분들이 정권교체와 변화에 대한 열망이 굉장히 강하다. 오래된 염원이다. 내가 인천공동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책임지고 인천 변화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대선에 끝까지 뛰어야 하지 않겠나.
Q. 윤석열 후보가 31일 새해를 맞기 위해 인천을 찾았고, 며칠 뒤 인천 선대위 출범식 때도 인천을 찾았다. 특별히 나눈 대화가 있나?
-윤석열 후보가 인천에 특별한 애정과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역대 선거를 보면 인천이 바로미터 역할을 했다. 어떻게 말하면 인천의 민심을 보면 승리를 가늠할 수 있는 거다. 그만큼 간절한 마음으로 인천을 찾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당협위원장들과 다 같이 모여 윤석열 후보와 하나가 되어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결의를 다졌다. 특히 10일 출범식 행사 전 간담회를 가졌는데, 윤석열 후보가 송도에 관심을 많이 보였다. 송도가 엄청 좋아졌다면서 올 때마다 달라진다고 극찬했다. “포스코에서 한 것이냐”고 묻길래 내가 인천시장 재임 당시 구상을 해서 미국 게일사와 포스코의 합작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정책 본부장과도 만나 얘기를 나눴고, 앞으로 인천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정책을 함께 공유하기로 했다.
Q. 윤석열 후보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인천의 현안은?
-다섯가지정도로 추리겠다. 첫째, 경인고속도로 경인전철 지하화. 둘째, GTX-B노선 조기 착공. 셋째, GTX-D노선 경유 재검토. 넷째, 수도권매립지 이전. 다섯째, 영종 강화 연육교 건설 및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경제 활성화.
Q.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기 위해 인천 지역에서 특별히 할 수 있는 역할은?
-윤 후보가 내가 주장한 경인고속도로 경인철도 지하화를 직접 공약하기도 했다. 내가 윤 후보를 정책적으로도 돕고 윤 후보가 인천의 발전을 견인하면 모두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인천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인천을 다니다 보면, 한 번 더 시장에 출마해달라고 권유하시는 분들이 많다. 현 박남춘 시장의 실정에 실망한 시민들이 안상수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경제자유구역 조성과 인천 도시 인프라를 전체적으로 건설해 도시 품격을 높인 업적을 높게 사주시는 것 같다.
Q. 현재 인천시민들이 어떤 여론을 보면 박남춘 시장에 대해 비판이 상당한 걸로 알고 있다. 박남춘 시정, 어떻게 평가하나?
-나는 박남춘 시장을 한 번도 본 적은 없다. 사실 내가 선배 시장이고 정치권에서도 선배고 심지어는 인천중 학교 관계로도 선배라고 볼 수 있다. 임기 초기에 강화에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연륙교 건설에 대해서 2018년 내가 국회의원일 때 국회의원으로서 그것을 다했기 때문에 산자부 협의를 끝내고 사업자들과도 얘기가 잘 진행됐기 때문에 추진해달라 그러면서 제안한 이후에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물론 그 사업은 안 됐고 그런 가운데 들리는 소문에는 시민들을 잘 안 만난다는 것 같다. 시장이 시민을 안 만나면 뭐하러 시장을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민원인들을 만나야 한다. 혼자 호강하려고 하면 사업을 해서 돈 벌어서 호강하면 되지 않나. 그렇게 잘못된 건데 아무튼 우리 주변에는 박 시장 잘한다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Q. 인천시장 3선을 도전할 때, 후임시장인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빚 공세 등 흑색선전으로 인해 당시 오명을 많이 썼다. 이에 대해 어떤 의견인가?
-부채란 건 가짜뉴스로 주홍글씨를 써서 그런 건데 정확히 말하면 나는 7조 원을 투자한 거다. 투자인데, 그것도 주로 국가기관에서 빌린 거라서 이자도 많지 않고 주로 인프라와 미래 발전을 위한 토지 구입이었다. 그 결과로 우리 인천은 지금 240만에서 300만까지 인구가 늘어났고, 기반 시설도 다 돼있고 송도ㆍ영종ㆍ청라 지구와 같은 도시가 구성됐고, 심지어는 검단까지도 조성됐는데 그런 기반을 닦는 투자였다. 그래서 흑색선전으로 부채를 굳이 7조라고 하면 자산은 300조 늘었다고 볼 수 있지. 자산 늘은 건 얘기 안 하고 투자한 것을 빚이라고 공세한 것이다.
Q. 송 시장 때도 13조까지 부채가 늘어서 본인이 할 말은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
-그건 투자가 아니라 운영을 잘못해서 빚이 늘어난 거다. 그러면서 송 시장은 터미널을 매각했으니까, 배경이 석연찮다. 터미널을 특정 재벌에게 매각했단 말이다. 그런 건 아주 바람직하지 않고, 암튼 더 구체적으론 국토부 통계에 의하면 연감에 부동산 시가총액이 있어요. 인천이 2002년에 62조에서 2010년 내가 그만둘 때 209조, 147조가 늘었죠. 62조에서 147조가 늘어서 209조가 됐으니 어마어마한 거 아닌가?
참고로 부산은 2002년 96조에서 146조가 됐다. 성장 폭이 적었다고 볼 수 있다. 그건 안상수가 어그레시브하게 적극적으로 시정을 했고 개발사업을 많이 해서 그렇다고 볼 수 있는 거고, 따라서 그럴 때 일부 자금이 모자랄 때 부채를 쓰는데 부채가 개인에게 사채를 쓴 게 아니라 국가에서 빌려주는 거고 국가에서 빌려주는 건 굉장히 심사를 철저히 해서 빌려준다. 국가기관에서 주로 받았어요. 그리고 대부분이 인천도시개발공사의 부채다. 인천시의 부채는 많지 않았다.
Q. 지난 경선 때 후보로 나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면서 토르 망치를 들었다. 어떤 의미였나.
-지금 대한민국이 어떤가. 문재인 정권 실정으로 집값은 폭등해 잡히지 않고, 기득권이 팽배해 서민들은 절망에 빠져있다. 청년들은 겨우겨우 학자금 대출을 받아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와 집이 없다. 요즘 청년들 굉장히 똑똑하고 재능도 많다. 우리 세대와는 비교할 수도 없다. 절대 그들의 능력이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그 청년들이 길거리를 전전하면서 “내가 못 나서 그런가” 이렇게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얼마나 큰 상실감을 안겼나. 국민들 땅 뺏어서 자기들끼리 수천억씩 나눠 먹고 국민 농락한 사건 아닌가. 이 사건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국민들이 굉장히 분노했다.
그래서 국민들 가슴에 박힌 대못을 빼주고 저 못된 사기꾼 일당을 혼내주겠다고 나선 거다. 당시 TV토론을 보고 국민분들께서 많이 공감해 주셨는데, 시원하다면서 토르 망치를 보내주셔서 상징으로 안고 다니다시피 했다.
Q.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평가하는 바는.
-이재명 후보는 인생을 너무 거칠게 살았다. 본인이 무수저, 흙수저 이런 말을 하던데, 그런 차원이 아니라 중요한 건 전과가 4개나 있다. 지도자가 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부분이 많다.
지금 대한민국은 정의와 공정을 되찾는 게 중요한 핵심이다. 따라서 우리 국민 모두가 따르고 특히 우리 젊은이들이나 아이들한테 귀감이 될 만한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게 지금 대한민국 상황과 국격에도 맞다고 생각한다.
Q. 청년들이 열광했다. 안상수의 진정성이 통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경선 때 TV토론을 하면서 청년들이 많이 응원해 줬다. ‘T’라는 별명도 지어줬다. 처음에는 무슨 의미인지 몰랐는데 토르의 ‘T’자라고 하더라. 아마 이재명 후보같은 못된 사람들을 시원하게 대신 비판하고, 청년들이 현재 처한 입장을 깊게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사실 나는 자식이 없다. 아내가 희귀병을 앓다가 소천한 지 10년이 넘었다. 10년을 반식물인간 상태로 병상에 누워있다가 떠났다. 처음 쓰러졌을 때 담당 의사가 자식을 갖지 않는 게 아내한테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
아내가 소천하고 나서 아내와 함께 처음으로 샀던 아파트를 아내 모교 이대에 기부했다. 아내가 못 다한 꿈을 후배들이 대신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장학금 형태로 지급되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이 써준 손편지를 몇 번 받았었는데 기분이 참 좋았다.
자식이 만약 있었으면 비슷한 또래가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었다. 그러다 보니 청년들에게 많은 안타까움과 애틋함이 있다. 그래서 청년들이 내 자식이다 그렇게 말하고 다닌다. 아마 그런 진심이 전달된 게 아닐까 한다.
Q. 문재인 정권의 실정인 부동산 정책을 인천에서 해결할 방안이 있다면?
-나는 원도심 쪽에 1000만원대 아파트를 공급하려고 한다. 20평이면 2억에서 3억 사이가 될 것이다. 내가 구상하는 건 우리 원도심이 어떻게 돼 있냐면 구도심에 주요 내가 구상하는 지역에선 대개 5층에서 10층 연립을 가진 분들이다. 그분들한테 50층 정도의 건물을 건설하겠다고 했다. 그럼 그중에서 10개 층 정도는 거기 사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거다. 그럼 땅값이 해결된다. 그럼 나중에 40층이 건설되니까. 사실은 평당 500만원이어도 얼마든지 건설할 수 있다. 여러 가지 고려해서 1000만원이라고 언급했다.
대한민국의 부동산이 가야 할, 주택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거다. 지역마다, 구마다 5000~1만 채 정도의 공공임대성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구상에 포함돼 있다. 가능하다.
Q. 이번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으로 출마할 계획이 있나.
-나는 대전제가 인천시장으로의 화두가 윤석열 당선에 더 도움이 된다고 본다. 어차피 윤석열ㆍ이재명이 대해서는 시민들이 모두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는데 거기다가 시장에 관한 내용도 얹으면 역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
나는 실적을 가지고 평가를 해달라고 한다. 실적이 있는 사람이 지역마다 특화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지금도 상당 부분 시민들, 나를 기억하는 분들은 역시 일은 안상수가 잘한다고 생각하신다. 겨우 비판하는 게 아까 얘기한 대로 부채인데 부채는 투자였으니까 그건 오히려 더 해명할 기회가 생겼다.
하나는 나이가 좀 많은 게 아니냐고 걱정들을 한다고 하는데,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고 건강하지 않으면 이걸 뭐하러 하겠나? 어딜 가도 그냥 병원에 가서 신체나이 측정하면 50대라는 거 아닌가. 중년 의원들과 팔씨름해도 다 이기지. 건강에 문제가 없고 굳이 얘기하자면 바이든 대통령은 82세고 트럼프가 나온단 얘기도 있어서 나이로 얘기하는 건 오히려 본인들이 할 얘기가 없어서 그런 거고 금방 깨질 것이다.
약간 프레임을 씌우는데 직접 나타나면 그 사람 아무 상관없네? 이러면 그만이니까 그걸 가지고 공격 포인트로 삼는다면 오히려 상대가 낭패를 당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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