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루사카, 제3차 HWPL 평화 현판 설치로 지역사회에 평화 뿌리 내려

백진욱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8 20: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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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CW 전 구역화 프로젝트 박차 가해 잠비아 ‘범죄 제로 지역’ 문화 조성 시동
청년 주도형 평화 프로젝트로 지역 인식 변화… 평화 실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
▲ 지난 30일, 잠비아 루사카 칼링갈링가 지역 입구에서 YEPW 소속 청년들이 ‘DPCW 전 구역화’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 제공 = HWPL 글로벌08지부]

지난 30일 HWPL이 아프리카 잠비아 루사카 지역에서 세 번째 평화 간판(DPCW 현판) 설치를 완료하며 ‘DPCW 전 구역화’ 프로젝트에 있어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설치는 루사카시의 공식 지지 공문에 기반하여 진행됐으며, 지역 청년들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Peace Forward City’ 전환의 중심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HWPL 입장에서 이번 현판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닌 평화의 가치를 실천하는 구역임을 선언하는 상징물이다. 학교·기관·교회·청년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평화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지역사회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시각적이고 상징적인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 이 현판은 DPCW를 국제법으로 제정하려는 HWPL의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한 기초적 기반이기도 하다.

DPCW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eclaration of Peace and Cessation of War)’의 약자로 HWPL이 지구촌의 갈등과 분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제정한 국제 평화 법안이다. 총 10조 38항으로 구성된 이 선언문은 평화를 실현하는 데 있어 시민이 중심 주체임을 강조하며 무력·강압·폭력으로 대표되는 힘의 통치가 아닌 공정하고 정의로운 통치(governance of fairness)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DPCW는 이러한 가치들을 국제법적 기반 위에 제도화해 실질적인 평화 실현을 추구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세계 각국의 법제화와 정책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지난 30일, 잠비아 루사카 칼링갈링가 지역 입구에 YEPW 소속 청년들이 세 번째 평화 간판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HWPL 글로벌08지부]


잠비아로서도 이번 협력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무력 충돌 없이 독립한 평화 정체성을 가진 국가로서, HWPL과의 협력을 통해 단순히 분쟁이 없는 상태를 넘는 포괄적 평화 실현의 기회를 얻게 됐다.

무쿠베사 뇨니 루사카 시 칼링가링가 지역구 의원은 “이 활동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 더 많은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청년 비행 문제와 조혼, 지역 환경 정화 등 다양한 과제가 함께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큐레소 대학교 UN 학생 연합회장이자 YEPW(Youth Engagement & Peace building Working Group) 구성원인 앤드류 무이마는 “이 간판은 청년들이 마약이나 범죄에 빠지는 것을 막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건강한 주체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회적 취약 청년의 수가 줄고 변화하는 칼링갈링가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지역 청년의원 체리티 시아므웨메는 “우리 동네에도 평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간판을 통해 느꼈다”고 전하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제3차 현판은 루사카 칼링갈링가 지역 입구에 설치돼 지역 전체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가졌다. 이번 설치는 큐레소 대학교 UN 연합회를 포함한 IPYG YEPW 소속 청년 리더들의 주도적 기획과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전 1차 현판은 각각 루뭄바 거리에 설치됐다. 마약 밀매 등 범죄로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루뭄바 거리는 치안 불안 지역에서 평화 지대로의 전환을 상징해 지역 상인과 주민들이 “평화를 떠올릴 수 있는 시작점이 생겼다”고 반겼다.

또한 2차 현판이 설치된 루사카 남자 중고등학교는 평화 교육 제도화의 출발점이 됐다. 행사에는 ▲잠비아 교육청장 ▲루사카 지역 교육청장 ▲중·고등학교 교장단 ▲학생 대표 ▲종교 지도자들까지 대거 참석해 학교 차원의 평화 실천을 강조했다. 이에 학생들은 SNS에 간판 사진을 자발적으로 공유하며 “우리 학교는 평화를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널리 확산시켰다.

HWPL은 이번 설치를 통해 루사카 내 10개 평화 구역 조성을 목표로 한 ‘범죄 제로 지역 루사카’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HWPL 잠비아지부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잠비아가 단순히 ‘분쟁이 없는 상태’를 넘어서 ▲청년 실업 ▲성 기반 폭력 ▲감염병 ▲영양실조 등이 해결되는 ‘포괄적 평화’를 실현할 실질적 기회”라며 기대를 밝혔다.


▲ 지난 30일, 잠비아 루사카 칼링갈링가 지역 입구에 세 번째 평화 간판 설치를 기념하고 있다. [사진 제공 = HWPL 글로벌08지부]


HWPL 잠비아지부는 향후 DPCW 제도화를 위한 국가적 기반 구축과 평화 중심의 행정 운영 확산을 장기적인 목표로 두고 있다. ‘평화부(Ministry of Peace)’ 설립과 같은 구상도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해볼 미래지향적 방안으로 언급된다. HWPL은 이번 현판이 지역 정체성과 평화 실천을 잇는 가교가 되기를 기대하며 지속 가능한 평화문화가 잠비아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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